양상문, “오지환 향한 비난, 이해 안 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9.09 13: 48

LG 양상문 감독이 오지환의 재치 있는 수비가 비난 받는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했다.
양 감독은 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지환이가 좋은 플레이를 했다. 이런 플레이가 비난 받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바운드가 불규칙으로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순간적인 재치와 용기가 필요한 플레이였다. 위험 부담을 감수하며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오지환의 수비를 칭찬했다.
오지환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전 6회말 1사 1, 2루 한화 공격에서 김태완의 내야 밖으로 벗어나는 높게 뜬 타구를 일부러 잡지 않았다. 당시 심판의 인필드 플라이 선언이 나오지 않았고, 오지환은 떨어진 공을 잡아 2루에 송구, 인플레이 상황을 살렸다. 결과적으로 LG는 오지환이 1루 주자를 2루서 포스아웃, 그리고 2루 주자 송광민을 태그아웃시키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양 감독은 “주자가 1루에 있고 타자의 다리가 빠르지 않은 경우에는 유지현 수비코치가 내야진에 이러한 플레이를 주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시 상황에선 사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지환이가 최근 수비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수비 안정감도 부쩍 좋아졌다. 지환이가 이해할 수 없는 비난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양 감독은 향후 훈련 계획과 관련해 “광주서 2경기를 치르고 난 후 하루 쉬고 오는 12일 훈련에 들어간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하루 휴식, 3일 훈련에 임하려 한다.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유지시키기 위해 프리 배팅보다는 라이브 배팅에 중점을 둘 것이다”며 “오는 18일 대표팀과 연습경기에는 1군 경기에 많이 나오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나간다. 총 3, 4번 연습경기에 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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