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강정호, AG 위해 무리시키지 않는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09 13: 56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내야수 강정호(27)를 무리시켜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 감독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강정호는 오늘도 결정한다. 모레쯤 상황을 보고 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염 감독은 “아시안 게임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에 맞춰 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서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오른손 엄지를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다음날인 8월 31일 대구 삼성전부터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염 감독은 “아시안 게임에 가서 잘 해줘야 하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는다”며 “수비는 괜찮은데 타격할 때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아픈 상황에서는 고칠 때 확실히 고친 이후 출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질병이 생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넥센은 강정호가 빠진 상황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정호가 결장한 5경기서 4승 1패를 거두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선 “강팀은 주전 선수가 빠지더라도 절대 티가 나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해 서간창이 빠졌을 때도 김지수와 서동욱이 그 자리를 잘 메워줘서 버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정호가 빠진 5경기에선 김지수, 김하성이 번갈아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주전 유격수 강정호를 대신해 김지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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