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인필드 플라이 철저히 신경 써야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09 13: 59

김응룡 한화 이글스 감독이 논란이 됐던 고의낙구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감독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인필드 플라이는 일부러 더블 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면서“이런 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 7일 대전 LG-한화전에서 발생했다. 한화는 6회말 1사 1,2루에서 김태완이 유격수 방면으로 높이 뜬 플라이를 쳤다. 그런데 LG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잡지 않고 일부러 떨어뜨려 땅볼을 만들었다. 인필드 플라이가 될 수 있었지만 위치가 외야 쪽이었다. 오지환은 땅에 떨어진 공을 잡아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 김태균을 포스 아웃시켰다.

이후 2루 주자 송광민이 3루로 향하다 다시 2루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3루수 손주인으로부터 태그됐다. 2루심 이기중 심판원의 최초 판정은 세이프. 송광민이 오지환의 태그를 피해 베이스를 먼저 닿은 것으로 봤다. 이에 LG 양상문 감독이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심판진이 한참 동안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판정 번복했다.
이에 김응룡 감독이 최수원 구심에게 강하게 어필하다 퇴장 조치를 받은 바 있다.김 감독은 “구심에게 ‘인필드 플라이가 어떤 규정이냐’라고 묻자 심판이 바람 때문에 선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욕을 했고 퇴장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그런 플레이가 가능하면 다 일부러 떨어뜨려서 더블 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처음엔 못 봤어도 마지막 순간에라도 선언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 송광민은 7일 LG전서 2루로 귀루해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팔을 들지를 못하고 있다. 대타로도 출전이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선 송광민을 대신해 이학준이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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