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18승, 라미레스 4안타...다저스 4연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09 14: 1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클레이튼 커쇼는 18승으로 메이저리그 다승 단독 선두가 됐고 다저스는 올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했다.
커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장,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섞으면서 3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18승째(3패)를 거뒀다. 시즌 평균 자책점도 1.67로 좋아졌다. 총 89개의 피칭만으로 (스트라이크 64개) 8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6연속 경기 8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1.67이 됐다. 다저스의 9-4 승리.
커쇼가 등판하는 날 다저스 타선이 초반부터 착실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전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고 한 돈 매팅리 감독의 말을 확인해 주는 듯 했다.

1회 선두 타자 디 고든의 중전 안타와 도루에 이은 핸리 라미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후안 유리베가 요즘 다저스 타자들이 잘 하고 있는 일에 동참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샌디에이고 선발 오드리사메르 데스파이네의 3구째 93마일 직구(볼카운트 1-1)을 밀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로서는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최근 7연속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샌디에이고가 4회 르네 리베라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오자 바로 2점을 뽑아줬다. 맷 켐프의 볼 넷, 칼 크로포드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샌디에이고 중견수 카메론 메이빈이 푸이그의 타구를 더듬는 사이, 크로포드는 3루, 푸이그는 2루까지 달려 1사 2,3루를 만들었다. 1사 후 A.J. 엘리스의 2루 땅볼 때 크로포드가 홈을 밟아 4-1로 앞서나갔다.  
5회에는 선발 데스파이네를 강판시켰다. 1사 1,2루에서 맷 켐프가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자 샌디에이고 벤치는 대신 프랭크 가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3루에서 칼 크로포드의 홈런포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커브(76마일)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7호째 홈런이자 다저스가 전날에 이어 연속 경기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핸리 라미레스는 4안타를, 홈런을 날린 칼 크로포드와 후안 유리베는 각각 2안타 씩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투수 커쇼와 포수 A.J. 엘리스를 제외하고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8-1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 샌디에이고 야스마니 그랜달의 중견수 플라이 때 연이어 나온 실책 3개로 2점을 거저 내준 것이 옥의 티였다. 1루로 귀루하는 1루 주자 라이머 리리아노를 잡기 위해 던진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의 송구실책에서 비롯된 3번의 송구 실책으로 2명의 샌디에이고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오드리사메르 데스파이네는 7월 11일 커쇼와 맞대결에서 보였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이닝 7피안타 2실점(7탈삼진)으로 호투했던 데스파이네는 이날은 초반부터 다저스 타선의 공략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5회 1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고 3회를 제외하고 점수를 내줬다. 4.1이닝을 던지는 동안 8피안타 3볼넷으로 7실점(6자책점)하면서 시즌  6패째(3승)를 당했다. 투구수는 96개.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2승 62패를 기록, 정규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매팅리 감독 취임후 4연속 위닝 시즌을 갖게 됐다.
다저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내셔널리그 승률 전체 1위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경기가 없어 다저스와 승차는 3.5게임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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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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