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13명, 소속팀 복귀...1달 뒤 재입국 예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09 15: 11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침체됐던 A대표팀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힘을 보탠 13명의 해외파들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위해 출국길에 나섰다.
6개월여 만에 A대표팀에 승전보를 안긴 몇몇 선수들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한국을 떠난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전(3-1 승리), 8일 우루과이전(0-1 패배)을 마친 A대표팀의 해외파들이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망했던 축구팬들의 관심 회복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선수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복귀했다.
먼저 떠난 선수들은 중동파다. 이명주(알 아인)이 가장 바빴다.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명주는 우루과이전을 마친 후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오전 12시 20분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명주가 떠나고 1시간 뒤에는 카타르 리그서 뛰고 있는 남태희(레퀴야), 조영철, 한국영(이상 카타르 SC) 등이 떠났다.

김민우(사간 도스)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9일 오전에 출국했고,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레버쿠젠)은 오후에 한국을 떠났다. 이청용은 10일 새벽 일찍 영국으로 떠난다. 곽태휘(알 힐랄)는 22일 늦은 밤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가장 늦게 출국하는 선수는 광저우 R&F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종우다.
바쁘게 떠난 13명의 해외파들은 한 달여 뒤에 다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A대표팀은 다음달 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울리 슈틸리케 신임 사령탑의 데뷔전이 될 두 경기에 A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들을 소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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