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승' 커쇼, 투구수 89개에도 완투 못한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9.09 15: 30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3년 만에 20승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더 커졌다.
커쇼는 9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섞으면서 3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쳐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은 18승에 성공했고 다저스는 4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커쇼는 앞으로 3경기 선발 등판이 남아 이 중 2승만 거두면 2011년 21승에 이어 개인통산 2번째 2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1점대 방어율과 20승 사냥에 성공한다면 사이영상은 물론 MVP까지 도전할 수 있다.

커쇼는 2-0으로 앞서던 4회 첫 위기를 맞았다. 1사 1,2루에서 르네 리베라에게 우중간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1사 1,3루에서 커쇼의 능력이 나왔다. 야스마니 그랜달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토미 메니카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수비를 마쳤다. 
커쇼는 8-1로 앞선 6회 다시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제드 저코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르네 리베라를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여기서 다저스 수비진의 어이 없는 실책이 이어졌다.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 포수 A.J. 엘리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차례로 악송구 실책을 범해 2실점했다.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커쇼는 흔들리지 않으며 8회까지 추가 위기 없이 피칭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64개). 시즌 평균 자책점은 1.67이 됐다. 8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6연속 경기 8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했다. 타선도 9점을 지원해 18승 달성에 모자람이 없도록 지원했다. 
이날의 관심은 완투 여부였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는 경기를 끝내기 원했다. 아직도 그게 옳았던 것 같기도 하다. 8회말이 어려운 이닝이었다. (우리팀 공격이 길어져) 모두 오래 앉아 있었다. 다시 마운드로 돌아가는 것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이닝을 아끼려 했다”고 말했다.
만약 커쇼가 이날 경기를 완투로 끝냈으면 올 시즌 7번째 완투승이 될 수 있었다. 커쇼는 올해 완투는 6번으로도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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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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