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승 커쇼, "8점 뽑아준 타선, 대단하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09 15: 3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보는 사람에겐 쉬워 보인 18승째였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8이닝 3실점(1자책점) 승리를 거뒀다.  정말 간만에 제때 제때 터진 타선 덕에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됐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에게 쉬운 승리가 어디 있겠는가 만 적어도 기분 좋은 승리로는 보였다. 밝은 표정에 농담도 수시로 섞어간 인터뷰 내용도 그랬다.  
-오늘 경기 소감은
▲아주 좋았다. 투구가 가운데로 몰리기도 했고 상대방 몇몇 타자들은 좋은 스윙과 선구안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후안 유리베 등 우리 동료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준 것이 좋았다. 스트레스나 중압감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오늘 승리한 것은 우리에게 다행스럽다.

-팀 타자들이 도와줬다.
▲대단한 일이다. 초반에 점수가 났다. 게다가 끊임 없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 기회를 잡도록 했다. 우리가 8,9점을 냈다. 그게 대단한 점이다.
-6회(3연속 실책 상황에서) 홈 플레이트 커버에 들어갔을 때 홈 플레이트를 막고 서 있었다.
▲나는 플레이트가 어디 있는지 몰랐다. 그게 내가 점프한 이유다. 홈플레이트 끝 바로 우측 또는 어딘가에 있었던 것 같은데… 제대로 된 위치에 서 있지 않았던 것 같다. 어쨌든 홈플레이트를 막고 있었다면 나의 잘못이다.  내가 어디에 서 있었는지 알고 있었어야 했다.
-(시즌 후반임에도 불구하고)투구수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투구수를 적게 관리한 다음 감독에게 선택권을 주는 상황을 만들려고 늘 신경 쓴다. 늘 8회나 9회까지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작년과 올해를 비교한다면
▲큰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 지난 해 9월에도 컨디션이 좋았고 현재도 지난 해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않는다. 실제론 잘 기억하지 못하겠다 (웃음)
-6회 실책 상황에서 다이빙도 불사했다.
▲숨을 좀 고르려고 했다. 아마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다행스럽게도 그 때 상황이 0-0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연전에 등판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어느 것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얼마 동안 계속해서 추격할 것이다. 내 마음에 더 이상 부담스런 것이 없는 상태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 같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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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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