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승-전구단 V' 밴 헤켄, “20승하면 좋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09 17: 59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벤 헤켄(35)이 시즌 19승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밴 헤켄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 스리런을 맞기도 했지만, 금세 안정을 찾으며 시즌 19승째를 올렸다. 이로써 밴 헤켄은 역대 7번째 선발 20승 이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넥센은 밴 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13-8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밴 헤켄은 9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여전히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밴 헤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를 제외한 모든 구단에 승리를 거두고 있었다. 한화를 제외한 8개 구단에 모두 2승 이상씩을 따낼 정도로 꾸준한 투구를 해왔다. 결국 이날 경기서 강력한 포크볼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잠재우며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작성했다.

밴 헤켄은 경기 후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작할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1회에 안 좋았지만 이후부터는 좋은 피칭을 한 것 같다”면서 “패스트볼, 포크볼의 제구가 잘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아쉬운 점에 대해선 “4회 3점 홈런을 맞은 것보다 앞에 2명의 주자를 출루시킨 것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또 20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것에 대해 “시즌 초부터 수치로 목표를 잡진 않았지만 20승을 달성하면 좋을 것 같다. 19승까지의 기록은 내가 잘 했다기보다는 팀이 잘 해줘서 달성한 것 같다.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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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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