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안치홍이 4타수 3안타 5타점 2도루로 괴력을 발휘하며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치홍은 9일 광주 LG전에 3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 첫 타석을 제외하고 모두 출루하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안치홍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LG를 10-7로 꺾었고, 시즌 48승(62패)으로 9위 한화를 1.5경기차로 따돌렸다. 그리고 7위 롯데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3회말 우전안타를 친 안치홍은, 5회말에도 우전안타를 치고 2루 도루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7회말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김주찬과 더블스틸을 합작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도루 2개로 안치홍은 올 시즌 18홈런-18도루로 20-20에 각각 2개씩을 남겨뒀다. 경기 후 안치홍은 “오늘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의식적으로 밀어 쳐야겠다고 마음먹고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타점은 운이 따른 안타였다”고 말했다.
20-20과 관련해선 “20-20에 2개씩 남겨둔 것으로 알고 있다. 욕심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의식할수록 좋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내 밸런스대로 타석에 임하려 한다”고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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