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네수엘라와 2-2...GK 실수로 첫 승 무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09 21: 35

일본 베네수엘라.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감독의 첫 승이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실수로 무산됐다.
아기레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9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서 2-2로 비겼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부진한 일본은 9월 두 차례의 친선경기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1무 1패에 그쳤다. 또한 신임 사령탑 아기레 감독의 데뷔승도 실패했다.

전반전은 일본과 베네수엘라가 펼치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일본은 전반 초반 분위기를 잡는 듯 했지만, 제대로 된 공격 전개가 되지 않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중반부터 기회를 잇달아 잡았지만, 문전에서의 결정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전반전과 달랐다. 시작은 일본이었다. 하프타임에 가키타니 요이치로 대신 투입된 무토 요시노리가 후반 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렇다고 해서 베네수엘라의 기가 꺾인 것은 아니었다. 후반 13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베네수엘라는 마리오 론돈이 키커로 나서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균형을 무너뜨린 쪽도 일본이었다.
일본은 시바사키 가쿠가 오카자키 신지의 도움을 받아 골을 성공시켜 일본에 리드를 안겼다. 마치 일본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일본은 힘들게 얻은 리드를 어이 없는 실수로 놓치고 말았다. 후반 26분 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가브리엘 시체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가와시마가 쳐내려 했지만, 실수를 저질러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남은 시간 동안 서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에만 2골씩을 터트리며 온 힘을 쏟아냈는지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결국 이날 무승부로 최근 A매치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모두 아쉬움에 고개를 숙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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