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의 '신곡', '심스 활용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10 06: 29

'심스 활용법'.
지난 2시즌 동안 SK 문경은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 김선형-주희정 등 국내 선수들과 애런 헤인즈, 코트니 심스의 외국인 듀오가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텨줄 센터가 있다면 더 좋은 성적을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심스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었다. 한국형 외국인 선수로 불리는 헤인즈는 특별한 주문 없어도 알아서 해내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그러나 심스는 다르다. 본인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206cm, 113kg의 심스는 2012-2013 시즌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KCC에 입단했다. 이후 김효범과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동했다. 심스는 기대 이상의 모습은 아니었다. 골밑에서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SK 코칭 스태프는 원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올 시즌 심스는 변신을 펼쳐야 한다. 정확한 중거리 슈팅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스는 장신인 가운데 슛이 정확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문경은 감독은 "심스 활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선수 본인이 가장 잘하고 자신 있어하는 것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답답함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더 적극적으로 경격을 펼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변신이다. 그만큼 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하다. 지난 시즌 PO서도 심스가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면 경기 내용이 달라졌을 수 있다.
결국 문경은 감독은 심스에게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라고 독려하고 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선수가 가장 자신있는 플레이를 펼쳐야 결과도 좋기 때문이다.
새롭게 준비하는 문경은 감독의 마음은 즐겁다. '심스 활용법'을 바탕으로 정상 도전을 노리는 SK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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