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홈에서 망신을 당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제니카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B조 첫 경기서 키프로스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140위 키프로스에 무너진 까닭에 이날 경기는 유로 2016 예선 최대의 이변으로 꼽힐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앞서는 만큼 경기 내용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쉽게 우위를 점했다. 특히 전반 6분 만에 베다드 이비세비치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키프로스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키프로스는 전반 45분 디미트리스 크리스토피의 동점골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다시 리드를 가져가려 했지만, 키프로스는 오히려 효과적인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무엇보다 골키퍼 안토니스 조르갈리데스가 8개의 선방으로 골문을 봉쇄한 것이 큰 힘이 됐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공격을 잘 버틴 키프로스는 후반 28분 크리스토피가 한 골을 더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서는 당황을 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흔들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후반 45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미랄렘 퍄니치가 놓치면서 결국 홈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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