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넥센 역대 두번째로 많은 팀홈런 200개를 넘긴다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09.10 08: 19

넥센의 2번타자 이택근이 9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앤드루 앨버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1-1에서 역전했습니다. 시즌 21호. 4번타자 박병호는 이어서 3회말 1사후 앨버스로부터 우중월 담장 밖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시즌 48호.
이날 홈런 두방을 터트린 넥센은 올해 115경기서 팀홈런이 187개나 됩니다. 경기당 1.6개입니다. 팀홈런 2위 삼성(142개)에 비해 45개나 압도적으로 많고 1~2위 팀간 승차는 두게임반 차로 좁혔습니다.
넥센의 팀홈런이 200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박병호는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종전 2013년 37개)을 넘어 50홈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38홈런으로 올해 목표가 42개 홈런입니다.

지난 8월 4일 한화전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날려 종전 이종범(해태)이 세운 유격수 최고 30홈런을 넘어 31호를 날린 강정호는 일본프로야구 우노 마사루(주니치)가 1985년에 수립한 유격수 최다 홈런 41개를 경신하는 아시아 유격수 최다홈런기록을 세우는데 4개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지난 8월 30일 경기 중 손가락을 다쳐 9일까지 6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염경엽 감독은 그가 11일 SK전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개인 최다홈런을 날린데 이어 이택근과 유한준도 프로 데뷔 후 최다인 21개와 17개의 아치를 그렸으며 이성열이 13개, 김민성이 12개, 윤석민은 10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2012년 홈런 딱 1개만 기록한 서건창도 7개를 넘겼습니다.
역대 한 시즌 팀 최다홈런은 2003년 삼성의 213개이고 그 다음은 1999년 해태의 210개입니다. 당시 삼성은 이승엽이 아시아 최고기록인 56개를 터트리고 마해영이 38개, 양준혁이 33개로 3명이 30개 이상을 날렸으며 진갑용이 21개, 브리또가 20개, 김한수가 17개 등을 쏘아 올렸습니다.
해태는 샌더스가 40개, 홍현우가 34개, 양준혁이 32개, 장성호가 24개, 이호준이 16개, 김창희가 10개 등을 넘겼습니다.
올해 경기당 1.6개의 홈런을 날린 넥센은 현재 추세로 봐서는 208개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역대 두번째로 많은 팀홈런이 기대됩니다.
그런데 삼성과 해태가 213개와 210개의 홈런을 기록했을 때는 팀당 경기수가 133경기였는데 올해 넥센의 팀 경기수는 128경기여서 5게임이 적습니다. 만일 올해 팀당 경기수가 133경기였다면 넥센의 팀홈런이 산술적으로는 216개로 신기록을 수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창단 8년만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굳히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넥센이 거포군단으로 자리잡은 기세가 대단합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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