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레 일본 감독, "2경기 4실점은 너무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10 09: 29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9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9월 두 차례 친선경기 1무 1패를 기록, 2014 브라질 월드컵(1무 2패)의 부진을 만회하려 했던 일본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 5일 열린 아기레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우루과이전에서도 0-2로 패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베네수엘라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제약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하라고 전했다"면서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싶지 않은 선수는 없다. 아이디어는 내가 제공하지만 그것을 경기장에서 발전시키는 것은 선수"라고 말했다.
아기레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지금까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잘하지만 임기응변에는 약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패스 축구가 되지 않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것이다.
"체스나 컴퓨터와 달리 경기장에서는 인간이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축구"라는 아기레 감독은 "나는 경기장에서 선수가 판단하기를 원한다"고 강조, 일본 선수들에게 창의성에 대한 부분을 심어주려 했다.
그러나 아기레 감독은 경기 막판 수비 실수로 내준 실점에 대해 "2경기에서 4실점은 너무 많다"며 "더 단단한 수비수를 할 수 없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과제를 떠안은 모습이다.
반면 아기레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좋은 경기를 하고 결과를 남겼다"면서 "새로운 피가 주입됐다. 미래가 있다는 뜻"이라고 긍정적인 부분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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