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볼빅 여자오픈 출전 선수들이 음성 꽃동네를 찾아 지체장애아동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하늘(26), 이정민(22, 이상 비씨카드), 윤채영(27, 한화) 최혜정(30), 함영애(27), 황지애(21, 이상 볼빅) 이정은5(26, 교촌에프앤비) 등 YTN-볼빅 여자오픈 출전 선수들은 10일 오전 음성 꽃동네 성모의 집을 방문해 지체장애아동들의 식사 도우미를 자청했다. 이번 봉사 활동은 평소 선행에 관심이 많아 좋은 일에 동참하길 원했던 선수들과 볼빅의 사회공헌 취지가 일치해 이뤄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선수들은 골프채 대신 식사 도구를 쥐고 지체장애아동의 식사를 도왔다. 최혜정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성모의 집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 감회가 남달랐다”며 “좋은 의미로 진행하는 행사여서 특히 즐거웠다. 골프를 통해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어서 자부심이 생겼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봉사 활동 참가 소감을 밝혔다.
성모의 집 지체장애아동들은 TV에서 보던 골프선수들을 실제로 보게 된 것을 신기해하면서도 먼 곳에서 찾아온 손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성모의 집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던 함영애는 지체장애아동들로부터 YTN-볼빅 여자오픈 우승을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함영애는 “시즌 중에는 봉사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YTN-볼빅 여자오픈을 앞두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골프를 칠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아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YTN-볼빅 여자오픈 출전 선수들은 버디 1개당 1만원의 성금을 모아 대회 종료 후 성모의 집에 후원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버디를 많이 기록할수록 후원금 액수가 많아지는 만큼 평소보다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YTN과 볼빅은 대회 기간 중 1천만 원 상당의 성금이 모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모의 집 관계자는 “YTN과 볼빅의 후원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휠체어 교체 등 비용적인 부담이 따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후원으로 성모의 집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YTN-볼빅 여자오픈의 성금 기부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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