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3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시작은 오전 11시 15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5승에 다시 도전하는 LA 다저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로 좌완 매디슨 범가너가 예고됐다.
자신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해야 하는 류현진도 1승 추가가 꼭 필요한 상황이고 현재 17승 9패로 메이저리그 다승 1위 클레이튼 커쇼를 추격하는 범가너로서도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 되게 됐다.
류현진은 범가너와 2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1승 1패. 메이저리그 루키이던 지난 해는 다저스타디움에서 패전의 쓴 맛을 봤지만 올 해는 AT&T파크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4월 18일 원정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 막은 반면 범가너는 당시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4.1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현재까지 30경기에 등판한 범가너가 3번째로 조기 강판 당한 경기가 됐다. 범가너는 4이닝 경기가 2회 있고 그 다음 조기강판이 4월 18일 류현진과 맞대결 당시 나온 것이었다. 4.1이닝 투구에도 불구하고 투구수는 99개에 이를 정도로 당시 범가너는 다저스 타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하지만 범가너는 4월 6일과 5월 10일 다저스전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각각 6.1이닝 2실점,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선발 등판 결과도 상승세다. 8월 2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30경기 등판에서 197이닝을 던졌고 17승 9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이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200이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시즌 탈삼진은 199개로 한 개만 추가하면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0탈삼진 시즌을 보내게 된다. 작년 199개를 비롯, 2011년부터 매년 190개는 넘겼지만 200개 고지에는 오르지 못했다. 류현진으로선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철저히 막아야 하는 과제도 우선이지만 팀 타자들이 과연 범가너를 제대로 공략할 수 있는지에 15승 달성 여부가 달려 있는 셈이다.
양팀은 13일 류현진-범가너 맞대결 외에 14일에는 잭 그레인키(14승 8패, 평균자책점2.73)-팀 허드슨(9승 10패, 평균자책점 3.12), 15일 클레이튼 커쇼(18승 3패, 평균자책점 1.67)-유스메이로 페티트(4승 3패, 평균자책점 3.80)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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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