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투수 임준섭이 LG 타선을 당해내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임준섭은 10일 광주 LG전에 선발 등판, 52개의 공을 던지며 1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구위로 LG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고, 로케이션도 마음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볼넷으로 위기를 맞이했고, 상대 주자에 투구 타이밍을 빼앗겨 더블스틸을 허용하기도 했다.
첫 이닝은 괜찮았다. 임준섭은 1회초 정성훈 손주인 박용택을 내리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초 이병규(7번)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1사 2루에서 정의윤에게도 볼넷을 범했다. 위기서 임준섭은 오지환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이어 박경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더블스틸을 당해 1사 2, 3루, 그리고 박경수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최경철과 정성훈에게도 연속으로 적시 2루타를 맞은 임준섭은 손주인을 상대하기에 앞서 서재응과 교체됐다.
서재응은 손주인의 기습번트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박용택을 내야플라이로 잡아 2회초를 마쳤다. KIA는 2회초까지 LG에 0-5로 끌려가고 있다. 임준섭은 지난 6월 22일 두산전 이후 선발승이 없고, 최근 5연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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