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30S' 손승락 “제일 달성하고 싶던 기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10 16: 33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손승락(32)이 프로야구 역사상 3번째 3년 연속 3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손승락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서던 9회초 1사 1, 2루에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챙긴 손승락은 3년 연속 30세이브로 프로야구 역사를 장식한 특급 마무리 반열에 올랐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단 2명이다. 모두 삼성 소속으로 달성한 기록인데, 가장 먼저 이룬 것은 임창용이다. 임창용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으로 30개 이상의 세이브를 따냈고, 이후 오승환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이 기록을 쌓았다.

손승락은 경기 직후 "(3년 연속 30세이브는) 제일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었다. 다른 기록보다 더 이루고 싶었고, 임창용 선배, 오승환 2명밖에 없는 기록이라 더 큰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손승락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0세이브를 해내 구원왕 경쟁에서도 가장 앞서 나갔다.
이어 손승락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야수들의 도움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고맙고,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로 야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한편 앞으로의 다짐까지 전했다. 4-2 승리를 거둔 넥센은 3연승으로 71승 1무 4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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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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