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0점' 한국 女배구, 대만 꺾고 AVC컵 준결승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10 16: 41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센터 주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 대만과 경기에서 3-0(25-16, 25-18, 27-25)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이어가려는 대표팀은 준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대표팀은 이날 중국전과 마찬가지로 이다영 세터를 중심으로 김연경과 이재영, 한송이가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센터는 김희진과 양효진. 리베로만 부상을 당한 김해란 대신 남지연이 출전했다.
대표팀은 김연경이 20점을 기록한 가운데 양효진이 블로킹 5점을 포함해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3세트에서는 공격범실 속에 수비마저 흔들리며 22-24까지 뒤져 하마터면 세트를 내줄 뻔 했다.
이선규 감독은 경기 후 "이효희가 돌아오면 노련한 경기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배구의 미래를 생각할 때 이다영도 이런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긴장감 속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계속해서 기회를 줄 생각"이라면서 "높은 배구만 해서는 신장이 큰 팀에게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이다영의 분발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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