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선발 헨리 소사(29)가 완봉과 완투는 막판에 놓쳤지만 한화 이글스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봉쇄하고 개인 9연승을 질주했다.
소사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⅓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초반 꾸준한 타선의 지원을 받은 소사는 자신의 역투로 한화 타선을 8회까지 완벽히 막으며 팀의 4-2 승리 속에 시즌 9승(2패) 달성에 성공했다.
9연승을 해낸 소사는 경기 직후 “오늘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고,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 특히 빠른 공의 제구가 좌우, 위아래 할 것 없이 모두 잘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소사는 볼넷을 단 1개만 내줄 정도로 제구에 흔들림이 없었다.

완투를 하지 못한 것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소사는 “완투는 하고 싶었지만, 야구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 9회에 안타를 허용한 것이 아쉽다”고 말하며 솔직하게 감정을 털어놓았다.
소사의 목표는 많은 이닝을 끌고 가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시즌 끝날 때까지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아 평균자책점을 내리는 것이 목표다”라는 말로 소사는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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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