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짜릿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찬도가 천금 같은 결승타를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다.
박찬도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결승타를 때려 삼성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1-2로 뒤진 8회 대주자로 교체 출장한 박찬도는 2-2로 맞선 9회 2사 만루서 NC 좌완 손정욱의 4구째를 밀어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김태완과 박한이 모두 홈을 밟으며 4-2 역전 성공. 이는 박찬도의 1군 무대 데뷔 첫 안타.

삼성은 9회 소방수 임창용을 투입해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박찬도의 결승타에 힘입어 NC를 4-2로 꺾고 전날 연장 접전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안산공고와 중앙대를 거쳐 삼성에 입단한 박찬도는 대수비 또는 대주자 요원으로 뛰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경기에 21차례 출장한 게 전부.
1일 확대 엔트리 때 1군 승격 기회를 얻은 박찬도는 이날 영양가 만점의 결승타를 터트리며 특출한 외모 못지 않게 실력도 뛰어나다는 걸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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