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단 승리·4연승’ 류제국, “10승보다 팀 4강이 중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9.10 17: 47

류제국이 해답을 찾았다. 춤추는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고, 꾸준히 범타를 유도하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킨다. 개인 4연승·시즌 9승, 그리고 전구단 상대 승리를 올리며 후반기 승리아이콘으로 돌아왔다.
류제국은 10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 108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2회부터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여유 있게 마운드를 운용했고, 퀄리티스타트에 아웃카운트 하나 부족한 호투로 팀의 3연패를 끊었다. LG는 12-6으로 KIA에 완승, 4위 사수에 성공했다.
경기 후 류제국은 “4위 자리를 지키게 돼서 기쁘다”고 입을 열며 “오늘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잘 됐다. 사실 올 시즌 후반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최)경철이 형과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로 가자고 했는데 그러면서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 볼넷도 줄어든 것 같다. 4연승의 요인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제국은 “사실 전구단 승리, 팀 3연패, SK가 0.5경기 차이로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모두 의식했다.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어서 좋고 전구단 승리가 가능한 것도 얼마전에 알았는데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류제국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에 1승만 남겨둔 것을 두고 “10승도 좋지만, 팀 4강이 더 중요하다. 10승을 올리기보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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