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롯데, SK꺾고 연패 탈출…넥센 3연승 휘파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9.10 18: 09

[OSEN=야구팀] 롯데 자이언츠가 타자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잡았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서 11-5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기록중이었던 롯데는 연패를 끊고 4위 LG와 격차 2.5게임을 유지했다. 순위는 여전히 7위. 반면 SK는 4연승을 마감하고 4위 LG와 격차가 다시 1.5게임으로 벌어졌다.
롯데를 승리로 이끈 건 타선의 힘이었다. 롯데는 리그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을 만나 무려 안타 11개를 치면서 무너뜨렸다. 1회 무사 1,3루에서 손아섭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전준우가 1타점 3루타까지 더해 2-0으로 앞서갔다. 2회에는 황재균의 2루타로 1점, 3회에는 전준우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그리고 4회에는 2사 1루에서 손아섭이 펜스 직격 2루타로 또 1점을 올렸다.

5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해 득점에 실패했던 롯데. 5회가 이날 유일하게 득점을 올리지 못한 이닝이었다. 6회에는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고, 7회 김민하의 1타점 2루타와 8회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SK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안타 14개를 쳤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2회 김성현의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5회에는 이재원의 시즌 12호 솔로포와 김강민의 적시타로 따라붙었고 6회 이재원의 희생플라이, 8회 이재원의 2루타로 5점째를 올렸지만 너무 실점이 많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8승을 따냈다. SK 선발 김광현은 5⅓이닝 11피안타 9실점으로 데뷔 후 최다실점 경기를 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역투와 초반부터 꾸준히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2위 넥센은 71승 1무 44패가 되며 선두 삼성을 계속 추격했다.
소사는 8⅓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 후반까지 유리한 흐름을 이끌었다. 완투에 가까운 역투로 9연승을 달린 소사는 시즌 9승(2패)째를 올렸다. 9회초 1사에 등판한 손승락은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해 3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총 4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번 서건창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4번 박병호도 4타수 2안타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이성열도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쐐기 솔로홈런의 주인공 박동원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가 8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크게 무너지지는 않고 완투했지만 소사를 공략하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2연패를 당한 최하위 한화는 8위를 추격하지 못한 채 46승 2무 64패가 됐다.
LG 트윈스는 타선 대폭발과 선발투수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워 KIA에 완승을 거뒀다. LG는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시즌 15차전서 12-6으로 대승,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회초 볼넷과 적시타로 5점을 뽑으며 흐름을 가져갔다. 이후 손주인과 박경수가 각각 4회초와 5회초 3점홈런을 터뜨리면서 조기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5⅔이닝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개인 4연승과 함께 시즌 9승에 성공, 후반기 승리의 아이콘으로 돌아왔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54승(60패 2무)을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임준섭과 임준섭의 뒤를 이어 등판한 서재응이 모두 무너지며 63패(48승)째를 당했다. 9위 한화가 넥센에 패했기 때문에 1.5경기 차이로 앞선 8위 자리는 유지했다.
이로써 LG는 KIA와 올 시즌 상대전적 9승 6패를 기록했다. KIA와 최종전은 아시안게임 이후 잠실구장에서 치러진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장식했다. 삼성은 9회 박찬도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0-2로 뒤진 6회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역대 최고령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반면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1실점(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호투하며 9승 달성 요건을 갖췄으나 계투진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 선발 J.D. 마틴은 7이닝 2실점(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호투를 뽐냈다. 아쉽게도 9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등판을 기대케 하는 활약이었다. 그리고 마틴, 권혁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타자들의 도움 속에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임창용은 2점차 승리를 지키며 29세이브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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