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40)가 최근 AS모나코에서 영입한 '인간계 최강'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8)의 부상 재발 가능성에 걱정스런 목소리를 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스콜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팔카오의 무릎에 대해 우려 섞인 표정을 지었다. 팔카오는 지난 1월 컵대회서 전방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팔카오는 지난 8월초 에미레이츠컵에 모습을 드러내며 7개월만에 컴백을 알렸다. 또 지난 11일 로리앙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골까지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맨유는 이런 팔카오를 지난 2일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BBC 등에 따르면 AS모나코는 임대료로 600만파운드(약 100억원)를 받았다. 여기에는 1년 후 4350만파운드(약 732억 원)에 완전 이적 조건한다는 내용의 옵션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이에 스콜스는 "맨유는 팔카오의 무릎이 괜찮기를 바라야 한다. 내 생각에 그것(팔카오의 무릎)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무릎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스콜스는 "그러나 (팔카오의 무릎이) 괜찮다면 앙헬 디 마리아가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득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스콜스는 "아르헨티나-독일전에서 정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른쪽, 왼쪽 사이드 할 것 없이 무서웠다"며 디 마리아에 대해 칭찬한 후 "포르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팔카오의 득점 기록은 뛰어나다. 그가 가져올 움직임과 경험까지 더해질 그의 득점력은 중요하다"고 맨유에서의 팔카오가 차지할 비중을 중요시 여기기도 했다.
한편 '데일리스타'는 팔카오가 맨유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말이 떠돌기도 했지만 별다른 잡음 없이 팔카오의 임대를 결정했다면서 오는 15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홈경기에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무 1패로 3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승리가 절실한 맨유가 과연 팔카오 효과를 볼 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