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썸씽', 음악은 이야기와 감동을 싣고 [종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9.10 21: 50

SBS 추석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열창클럽 썸씽'이 음악에 이야기와 감동을 담아 안방극장을 움직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열창클럽 썸씽'(이하 '썸씽') 2회에서는 배우 박근형과 그의 아들인 뮤지컬배우 윤상훈, 가수 최백호, 배우 이필모가 게스트로 등장해 이야기가 담기고, 인생이 담긴 노래를 열창했다.
박근형의 음악은 특별했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들과 노래했다. 손주를 위한 노래라는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부르는 박근형과 윤상훈은 부자의 특별한 케미로 무대를 채웠다.

이보다 앞서 공개된 연습 과정에서는 박근형과 윤상훈이 노래를 거듭할수록 가까워지는 모습이 담겼다. 무뚝뚝했던 아버지와 이제는 아버지의 눈을 제대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커버린 아들은 노래로 어색했던 사이를 가깝게 맞붙였다.
두번째는 남편으로서의 열창이었다. 그는 '아내를 위한 OST'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무대에서 패티김의 '이별'을 노래했다. 연신 행복한 얼굴로 아내를 떠올린 그는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살겠냐는 질문에 "그 사람 도움 없이는 제가 어디 있었겠나"며 긍정의 답을 내놨다.
이어 등장한 게스트는 이필모였다. 이필모의 무대는 '첫사랑의 OST'였다. 그는 첫사랑을 처음 봤던 그 때를 이야기하며 "레모네이드 같았다. 산뜻했다"고 말했다. 그리곤 '별이 진다네'를 열창하며 음악에 추억을 담았다.
'썸씽'은 한 사람의 인생과 그 인생을 함께한 노래로 시청자와 교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설명에 맞게 '썸씽'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웃기고 울렸다. 음악이라는 매개에 이야기과 감동을 담은 소박한 방식이었기에 여운은 더했다.
'썸씽'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할 예정. '썸씽'이 다시 안방극장을 찾아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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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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