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상대가 전체적으로 내려서 내용 좋아질 수 없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10 21: 44

"상대가 전체적으로 내려서는 경기를 하다 보니 내용이 좋아질 수 없었다."
전북 현대는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서 후반 12분 이동국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7분 파그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비겨서 아쉬움은 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특별히 경기 내용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은 "원정이라 이기는 경기를 해야했다. 상대가 전체적으로 내려서는 경기를 하다 보니 내용이 좋아질 수 없었다"면서 "우리도 준비를 하고 요구를 했지만 전체적으로 몸도 무거웠다"고 평했다.
선제골을 넣고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실축한 이동국에 대해서는 "동국이는 풀타임을 뛰면 안되는데 이겨야 되는 경기였고, 끝까지 득점을 해야했다. 이동국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이날 깜짝 선발 출전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 A매치 2연전서 모두 선발로 나와 78분(5일 베네수엘라)과 69분(8일 우루과이)을 뛰었던 그였기에 이날 후반 출격이 예상됐다. 하지만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헤딩 선제골을 넣으며 날아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전북은 상주 상무에서 전역한 4명의 선수들이 합류해 힘을 보탠다. 최 감독은 "내일 한 번 몸 상태를 보고 앞으로 4명의 선수를 잘 활용하겠다"라고 활용 방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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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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