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33, 두산 베어스)가 4강을 포기하지 않은 팀에 또 하나의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나선다.
니퍼트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상대 선발인 김혁민과 비교하면 선발 매치업에서는 두산의 우세가 예상된다. 니퍼트는 올해 1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욱 호투하고 있다. 후반기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82로 호투 중인 니퍼트는 4강 경쟁 중인 두산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올해 한화전에는 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92로 자신의 시즌 기록과 비슷한 수치를 남겼다. 니퍼트가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될 경우 외국인 선수 최초로 한 팀에서 50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한화 선발인 김혁민은 니퍼트와의 비교에서는 열세다. 이번 시즌 28이닝을 던진 김혁민은 평균자책점이 10.61로 좋지 않다. 선발로 나서는 것도 7월 30일 목동 넥센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전날 경기에서 한화가 라이언 타투스코의 8이닝 완투로 불펜을 아낀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타선 역시 이원석 외에는 특별한 부상자가 없는 두산이 조금은 유리한 상황이다. 한화는 중심타선에 포진해야 할 펠릭스 피에가 5일 대구 삼성전에서 펜스에 부딪힌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용규도 전날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반면 휴식을 취한 두산은 정상 라인업이 가동될 전망이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