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수의 미처 몰랐던 로맨틱한 매력, 또 자상한 성품이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노총각이라 외롭다던 이 남자는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의아해질 정도의 무한대 매력을 뽐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나의 결혼 원정기'에는 김국진, 김원준, 김승수, 박광현, 조항리가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일주일간의 예비 신랑 체험을 진행하는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승수는 자신의 친구들이 모두 결혼해 함께 여행을 다닐 사람이 없다며 외롭고 쓸쓸한 노총각의 고민을 전해 애잔함을 안겼다. 또 그는 데이트를 오랫동안 해보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소심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데이트에 앞서 조항리의 익스트림 데이트에 끼어든 김승수는 뛰어난 절벽 다이빙 솜씨로 그리스 여신으로 불리는 매력적인 산토리니의 아가씨, 요안나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았다. 김승수는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요안나를 향해 사랑의 손길을 보내는 앙큼상큼한 애교로 다른 멤버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았다.
또 김승수는 본격적인 데이트에서 신혼여행 코스로 각광받는 이아 마을에서 로맨틱 데이트를 펼쳤다. 김승수는 요안나를 자상하게 챙기면서 그를 편안하게 해줘 요안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요안나는 김승수의 다정한 매력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김승수는 요안나가 좋아하는 팔찌와 반지 선물을 주는 섬세한 면모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김승수는 요안나의 전남자친구와 결혼관, 부모님과의 관계 등에 대한 진지한 질문으로 요안나와의 미래를 설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이들이 실제 커플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겨 데이트하며 두 손을 꼭잡고 이동하거나 자연스럽게 포옹하는 등의 모습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김승수는 요안나의 집에 도착한 첫날, 멤버들이 요안나의 아버지, 어머니, 오빠에게 환심을 사려 부산하게 움직이는 와중에 마당에 나가 개와 시간을 보내거나 요안나 아버지의 심부름을 하면서 요안나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김승수의 모습은 오히려 듬직하고 진중하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비치면서 호감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김승수는 단장 김국진을 제외하고, 요안나의 예비 신랑 후보 가운데 맏형. 김승수는 동생인 다른 멤버들과는 차별화되는, 묵직하지만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자상한 면모로 요안나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였던 연기하는 모습이 아닌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에서의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의 응원을 얻고 있다.
결혼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보는 '나의 결혼 원정기'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승수가 요안나의 최종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또 요안나와 함께 한 예비 신랑 체험에서 멤버들이 어떤 깨달음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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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혼 원정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