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먹쥐고 주방장' 헨리, 엄숙한 주방도 살살 녹인 4차원 애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9.11 07: 01

그룹 슈퍼주니어 헨리의 4차원 애교가 중국 초대형 식당의 엄숙한 분위기도 사르르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주먹쥐고 주방장'에서는 김병만, 육중완, 헨리, 빅토리아, 강인이 한국 예능 최초로 중국식당 주방에 입성해 정통 중국요리를 배우는 두 번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총주방장에게 최종 미션 요리를 받고, 연습한 후에 직접 요리를 선보이게 됐다. 헨리가 받은 요리는 오징어 볶음. 헨리는 오징어를 싫어한다며, 한 번도 만져본 적이 없다고 질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헨리는 꽃처럼 피어나는 오징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칼질을 거듭하고, 손을 베는 사고에도 포기하지 않고 요리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헨리는 총주방장이 진지하게 요리에 대해 설명하는 와중에도 촐싹거리며 끼어드는 모습으로 빅토리아에게 제지를 받기도 했지만, 주눅이 들지 않는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또 숙소에서 육중완과 함께 방을 쓰는 그는 볶음밥 요리를 배운 후에 볶음밥 송을 뚝딱 만들어내는 모습, 또 침대 위를 뛰어다니는 몹시 흥분한 모습으로 그간 그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였던 자유분방한 모습을 대방출했다. 군대 예능프로그램인 MBC '일밤 진짜 사나이'에서 억눌려 있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듯했던 헨리는 총주방장에게 애교를 부리며 볼에 키스하려는 모습까지 종잡을 수 없는 4차원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러한 헨리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애교는 결국 냉정하고 침착해야하는 중국의 주방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늘 엄숙했던 총주방장은 미션을 모두 마친 후 헨리에게 키스하려는 시늉을 해 웃음을 안겼고 주방의 주방장들은 헨리를 향해 "밝은 모습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다"고 평했다. 불과 기름, 칼 등 위험한 물건이 많아 늘 긴장하고 조심해야할 주방이지만 그 안에 무공해 웃음을 전파한 헨리의 활약이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다.
또한 이날 헨리는 대결을 모두 마치고 나서 "요리는 대회가 아닌 것 같다. 내가 좀 틀린 생각이었던 것 같다. 요리는 누군가를 위해 하는 거다. 대회는 아니다"라며 단 며칠간의 경험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그의 끝을 알 수 없는 매력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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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쥐고 주방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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