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감독, 이대호 2루타에 "조금만 높았으면 홈런" 만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11 06: 09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이 이대호(32)의 장타력을 칭찬했다.
이대호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선발 출장해 2루타 2개 포함 5타수 2안타 2삼진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대호는 7회초 역전 결승타를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타율은 종전 3할2리서 3할3리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1루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1-1로 맞선 7회초 2사 1,2루에서 좌중간 담장에 직접 맞는 적시 2루타를 날려 팀의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지난달 16일 오릭스전 이후 25일 만에 한 경기 2개 이상의 장타를 기록했다.

현지 해설진은 7회 담장 직격타에 대해 "바깥쪽 슬라이더를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 쳤다. 플라이가 되지 않을까 했지만 완벽하게 날아갔다. 역시 이대호"라고 높은 평가를 전했다.
10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아키야마 감독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셋쓰 다다시와 이대호를 투타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아키야마 감독은 이대호에 대해 "오늘 타구가 좋았다. 관중석으로 들어가버렸으면 좋을 뻔했다. 조금만 더 높았으면 홈런이었을 것"이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를 거뒀으나 리그 2위 오릭스 버팔로스도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6-0으로 꺾으면서 4경기차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16경기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은 소프트뱅크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이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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