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업그레이드한 공격 농구, 새로운 바람 일으킬 것"
모리스 맥혼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이 다시 SK 전지훈련을 찾았다. 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에 합류한 맥혼 고문은 SK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맥혼 고문은 SK의 인스트럭터로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미국 농구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전지훈련에 대한 성과를 SK 코칭 스태프와 나누기 위해 어바인으로 합류했다.

김선형의 농구 월드컵 참가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맥혼 고문은 "김선형이 팀에 없어도 더 강해져야 한다. 아직 선수들이 그 상황에 대해 확실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찾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분명히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04-2005 시즌 SK의 코치를 역임했고 2007-2008 시즌 삼성 코치를 지내기도 했던 맥혼 고문은 경력이 화려하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983-1984 시즌 NBA 샌안토니오의 감독을 비롯해 11년간 NBA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또 중국에서 감독을 맡는 등 미국의 경력과 함께 동아시아 농구에 대한 이해 높은 인물이다.
특히 2진급 팀이기는 하나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되어 세계선수권 예선에 참가하기도 했다.
맥혼 고문은 "문경은 감독이 어떤 전략으로 이번 시즌에 임하게 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스피드가 있는 팀으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 선수들의 체중 감량이 뜻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라면서 "기존의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변화가 없는 것이 문제일 수 있지만 더 조직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맥혼 고문은 "박상오, 김민수 등이 더 빨라지고 적극적으로 변해야 한다.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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