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가 추석 연휴를 끝내고 11일 본격적인 컴백 대전이 시작된다.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2PM, 티아라, 틴탑이 나란히 컴백 무대를 갖고 신곡을 선보일 예정. 2PM와 티아라는 지난 10일 뮤직비디오를 통해 베일을 벗었으며, 틴탑은 이 자리서 처음으로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 팀 모두 상당한 변신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PM은 '원조 짐승돌'의 카리스마를 벗고, 트레이닝복 바람에 막춤을 추는 청년들로, 티아라는 귀엽고 앙증맞은 매력을 벗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게감으로 승부한다. 틴탑은 퍼포먼스형 보이밴드를 벗어나 감성적인 노래에 도전한다.

2PM은 신곡 '미친 거 아니야?'로 역대 가장 신나는 무대를 꾸민다. 준케이의 자작곡 '미친 거 아니야?'는 술자리 등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로 이뤄진 디스코-하우스 풍의 곡으로, 그야말로 '미친듯이' 노는 멤버들의 매력이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신나게 달려보자'는 말에서 착안해, 오토바이 춤이 준비 됐다.
티아라도 신나는 클럽 음악을 꺼내들었지만 보다 파워풀한 면에 방점을 찍었다. 신곡 '슈가 프리'는 EDM 장르를 도입해 사운드를 꽉 채우고, 티아라 특유의 한국적인 멜로디를 접목했다. 찰떡 호흡을 자랑해온 신사동 호랭이와 또 한번 손 잡은 이 곡은 사랑에 변심한 남자로 받은 상처를 그려냈다.
틴탑은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로 큰 성공을 거둔 블랙아이드필승과 첫 호흡을 맞춘다. 기존 날렵한 퍼포먼스에서 감성 칼군무로 승부수를 바꾸고, 음원차트에 강할만한 감성적인 코드를 내세웠다. 모든 멤버가 성인이 돼서 처음 맞는 이번 컴백으로 틴탑은 보다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오는 12일에는 감성적인 솔로 가수의 컴백이 이어질 예정. 올 가을 네번째 정규 앨범 ‘어텀 플레이(Autumn Play)’을 발표하고 컴백하는 그는 이날 선공개곡 '가을에 만나'를 발표한다. 제목처럼, 가을 분위기에 딱맞는 곡이라는 전언이다.
존박은 '으르렁' 작곡가 신혁과 호흡을 맞춘 신곡 'U'를 발표할 예정. 발라드 가수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대대적인 변신을 꾀했다. 한 여자에게 집착하는 내용의 가사로, 어둡고 섹시한 매력을 내세운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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