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데이' 박명수, 거침없는 화법으로 출근길 웃음 쐈다[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9.11 08: 54

MBC '무한도전'을 통해 일일DJ로 나선 박명수가 거침 없는 화법으로 출근길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박명수는 11일 오전 7시 FM4U '굿모닝FM 박명수입니다 오늘만'에서 유쾌하면서도 솔직한 돌직구 화법으로 특유의 웃음 만발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박명수는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으니 떨린다. 각종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오늘 하루 '무한도전'과 라디오가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했다. 졸리기도 하고 시작부터 긴장한 것 같다. 많은 라디오를 했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된다"며 "아무쪼록 해피 굿 타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노래를 소개하고 청취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여과없는 입담으로 실소를 유발했다. 그는 기상청 연결에 앞서 "날씨 좋은데 왜 굳이 날씨를 설명하느냐. 인터넷에 치면 다 나온다"고 말하는가 하면,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 코너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는 "국가가 운용을 잘 하지 못하고 미래가 예측되는데 왜 대책이 없느냐"고 일침을 하기도 했다.
또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사연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색다른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고시생의 고민에 "걱정마라. 하면 된다. 나는 이 일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했다.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공한 이후의 인생은 더 즐겁다"며 응원을 보내 감동을 안겼다. 
박명수의 라디오 진행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지원사격해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노홍철은 지각방지프로젝트인 '기상' 코너에서 모닝콜 대신 직접 전현무의 집을 급습했다. 노홍철은 "잠을 자지 못한 채 현장에 나와 있다. 오랜만에 하는 DJ라 설렌다. 아침에 이렇게 나를 부를 지 상상도 못했다. 한강 둔치의 아파트에 나왔다. 깨워야 하는 사람이 전현무다. 집 안이 미동도 없다"며 전현무를 깨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유재석은 교통 리포터로 대활약했다. 박명수는 교통 리포터로 나선 유재석에게 개인사를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재석은 추석 연휴를 마치고 첫 출근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 뒤 깔끔하게 교통 상황을 정리해 호평을 받았다.
정준하는 '정총무를 이겨라'라는 이름으로 암산 퀴즈쇼에 깜짝 등장했다. 그는 "박명수가 오래 라디오를 했는데도 실수하는 것을 보고 떨렸지만 한 편으로 안심이 된다"고 첫 인사를 한 뒤 청취자들과 유쾌하고 웃음만발한 퀴즈쇼를 벌였다. 결국 정준하는 1승2패를 거둬 쌀을 상품으로 얻어냈다. 
 
이날 박명수는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라디오를 풍성하게 채웠으며, 라디오DJ 경력을 살린 자연스럽고 유쾌한 입담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MBC 라디오 '미니'는 접속자 폭주로 연결이 되지 않은 상황을 맞았으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역시 상위권에 위치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박명수는 라디오를 마치며 "MBC 라디오는 나에게 중요하다.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언젠가는 라디오에 돌아올 것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기다리고 있다. 계속해서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박명수는 이날 MBC '무한도전' 라디오데이 첫 주자로 나섰다. 이어 정준하가 오후 12시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이어 노홍철이 오후 2시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를, 정형돈이 오후 6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시간대를 책임진다.
이후 유재석이 밤 10시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하하가 밤 12시 '푸른 밤 종현입니다' 시간대를 진행해 심야 청취자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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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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