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살벌해진 '믹스앤매치', 첫방 관전 포인트는?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9.11 09: 15

잔혹하고 살벌한 서바이벌이 온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새로운 보이그룹 아이콘(iKON) 멤버 선정을 위해 '믹스앤매치'를 선보이는 것. 이미 치열한 오디션과 서바이벌을 수 차례 경험했던 YG 실력파 연습생들은 진짜 '데뷔'를 위해 또 한 번 잔혹한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net '믹스앤매치'는 익숙하지만 낯설다. 빅뱅과 위너의 뒤를 잇게 될 신인그룹 아이콘을 선발하게 될 YG표 서바이벌 '믹스앤매치'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미리 짚어봤다.
# 눈-귀 호강시킬 3번의 호화 '매치'

얼굴이 낯익다. 이미 출연자 9명 중 6명은 그룹 위너를 탄생시킨 '윈: 후 이즈 넥스트'(이하 '윈')에 B팀으로 출연한 전적이 있는 상황. '윈'과 확 달라진 점이 있다면, 팀이 아닌 개인으로서 각자의 실력을 겨뤄야 한다는 것.
제목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유닛 조합으로 '믹스'된 2팀이 3회에 걸친 '매치'로 실력을 평가받는다. 이미 '윈'으로 실력을 보여줬던 B팀, 그 중 '쇼미더머니3' 우승을 꿰찬 바비를 비롯해 실력파 현역 래퍼들 사이에서 더욱 성장한 비아이 등이 '믹스'된 '매치'는 그 자체만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호강시킬 전망이다.
또한 '윈'에서의 쓰라린 패배 후 연습에 매진했던 B팀의 멤버들과 수만대 일의 경쟁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해 연습생이 된 '뉴 페이스'들의 활약도 이들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윈' B팀 멤버들, 아이콘이 될까
'믹스앤매치'의 소식이 전해지고, 가장 핫한 관심사는 바로 '윈' B팀의 생존과 데뷔 여부다. 불행 중 다행일까. 연습생 기간이 가장 길었던 3인 비아이, 바비, 김진환은 새 그룹 아이콘 멤버로 이미 내정된 상태다. 결국 B팀의 나머지 멤버 송윤형, 김동혁, 구준회는 '뉴 페이스' 3인방과 살기 위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윈'에서 패배 후 그들의 데뷔를 목놓아 기다렸던 팬들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청천벽력과 같은 사건인 셈. 6명 중 4명의 멤버가 생존하는 만큼 확률이 낮진 않지만, B팀 3인이 모두 아이콘이 되리라는 보장이 절대 없다. 결국 서바이벌의 포맷상 더 뛰어난 연습생에게 자신들의 자리를 고스란히 내어줄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말이다.
다행히 앞서 '윈'을 통해 서바이벌을 경험했고, 확정멤버 비아이, 바비, 김진환과 호흡을 맞춰봤다는 점은 이들에겐 플러스 요인이다. 게다가 한 차례의 방송으로 이미 쌓아둔 인지도 역시 성패를 가늠짓는 70%의 시청자 투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 '다음' 없는 탈락자.. 충격 엔딩 '불안'
B팀의 '해체' 가능성 만큼이나 큰 충격을 안길 요인이 하나 더 있다. 앞서 '윈'의 탈락팀인 B팀에게 또 다른 데뷔 기회가 제공됐던 지금의 상황과는 달리, 이번 '믹스앤매치' 탈락자는 그 기회마저 불투명하다는 것. 그야말로 '다음'이 없는 데스매치다.
이는 앞서 진행됐던 '믹스앤매치' 제작발표회 당시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의 입을 통해 전달됐다. 양 대표는 '탈락 멤버들의 행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빅뱅 때도 떨어진 멤버가 다른 곳으로 갔듯, YG에서 데뷔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친구들을 다시 데뷔시킨다는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벼랑에 몰린 연습생 6인은 4명의 아이콘 내 공석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했다. '윈'을 통해 얼굴을 알렸던 3인, 그리고 '믹스앤매치'에 새로이 출격하는 정진형, 정찬우, 양홍석 등을 응원하게 될 팬들의 입장에선 단순 탈락이 아닌, 그야말로 가장 충격적인 엔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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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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