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작은 화면이 사파리 점유율 떨어뜨렸다”, 어도비 ‘모바일 벤치마크 리포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09.11 09: 37

-모바일 웹 접속은 무선데이터 보다 와이파이(Wi-Fi)
아이폰의 커진 화면이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http://www.adobe.com/kr/)는 10일, 와이파이(Wi-Fi)와 무선데이터 이용률, 화면 크기와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의 상관관계,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역할, 디바이스별 컨텐츠 공유 등 최신 모바일 트렌드를 분석한 ‘2014 모바일 벤치마크 리포트(2014 Mobile Benchmark Report)’를 발표했다.

이번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Adobe Digital Index) 보고서의 핵심은 차세대 아이폰이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의 하락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화면 사이즈가 커져야 한다는 것과 핀터레스트(Pinterest)가 모바일 유입이 가장 높은 소셜 네트워크(The most Mobile Social Network)로 부상했다는 것, 그리고 텀블러(Tumblr)를 통한 모바일 유입이 방문 1회 당 가장 높은 매출을 일으킨다는 것, 마지막으로 아이비콘(iBeacons)이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 등이다.
모바일 브라우저(Mobile browsers)는 2013년 12월 조사치에 비해 2014년 5월에는 크롬 모바일(Chrome Mobile)의 시장 점유율이 5.7% 상승해 34.6%가 된 반면, 사파리 모바일(Safari Mobile)은 59.1%로 2.6% 하락했다. 기기별로는 애플 아이폰(iPhone)과 아이패드(iPad)는 각각 54%와 80%의 점유율로 여전히 최고의 모바일 웹 방문 수를 이끌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폰에서의 브라우징(24%)과 태블릿에서의 브라우징(7%) 모두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태블릿을 통한 모바일 브라우징에서 5%의 점유율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에서 화면 크기(Screen size)와 모바일 브라우징(Mobile browsing)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어도비는 애플의 모바일 브라우저 점유율 하락을 대화면 폰이 없었던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어도비의 조사에 의하면 대화면 폰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웹 트래픽을 이끌었다. 4인치를 초과하는(four-inch or larger) 대화면 폰에서의 웹 브라우징은 연간 132% 성장한 반면, 4인치 이하(four-inch or less)의 작은 폰들에서의 브라우징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이와 함께, 태블릿 브라우징의 성장은 차츰 둔화되어 연간 1.8%의 미미한 증가세만을 보였다.
소셜 네트워크 접속은 역시 모바일 기기가 강세였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리테일 사이트로 유입된 전체 방문 수 중 36%가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졌다. 핀터레스트(Pinterest)는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64%의 유입을 이끌어 내며 가장 모바일 유입이 높은 소셜 네트워크로 나타났다. 텀블러는 모바일 디바이스을 통한 방문 횟수당 가장 높은 매출을 이끄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페이스북보다 39% 높은 수치이다. 이와 함께, 소셜 네트워크로부터 유입된 방문자의 이탈률(Bounce Rates)은 데스크톱(53%)보다 모바일 디바이스(61%)에서 높게 나타났다.
무선데이터보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접속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었다. 스마트폰 브라우징의 50% 이상과 태블릿 브라우징의 93%가 무선 데이터망 대신 Wi-Fi를 이용했다. 더불어, 모바일 사용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매거진 컨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애플 아이메시지(iMessage)를 통한 공유는 연간 259%로 가장 강력한 증가세를 보인다. 페이스북을 통한 컨텐츠 공유는 42.6% 하락했다.
아이비콘과 지역 타겟팅이 주류가 되어가고 있는 점도 뚜렷해졌다. 모바일 마케팅 담당자들 중 18%가 아이비콘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에는 그 수가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 담당자들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모바일 사용자들 대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GPS 위치를 활용한다. 모바일 사용자들의 33%는 매장 내 쇼핑(In-store Shopping)을 보조하는 데 모바일을 활용한다.
존 멜러(John Mellor)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부문 부사장은 “모바일 지형도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테크놀로지 혁신과 고객 기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어느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서든 모바일이 선두와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주요 기업들은 모바일 고객들을 잡기 위한 다툼으로 엄청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2015년은 여러 디바이스에 고도로 개인화된 컨텐츠를 제공해야만 하는 마케터들에게 판도가 바뀌는 해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어도비의 모바일 벤치마크 리포트는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Adobe Marketing Cloud)와 어도비 디지털 퍼블리싱 스위트(Adobe Digital Publishing Suite)를 통해 집계된 1만개 이상의 웹사이트와 7억 여 개의 모바일 앱 세션들에 대한 180억 회의 방문 데이터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 명 이상의 미국 주요 기업 마케팅 담당자와 3000여 명의 모바일 사용자들과의 인터뷰 조사를 기초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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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의 2014 모바일 벤치마크 리포트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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