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가 최근 논란이 된 영상에 대해 해명하며 공식 사과문을 남겼다.
스윙스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밤 저와 제 동생-친구들이 가평에 있는 펜션에 놀러가게 됐는데, 그 곳 수영장에서 찍은 영상에 관해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 글을 올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평소 웃기고 재미있는 영상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는, 저번 ‘혹성탈출’ 콘셉트와는 다른 느와르 영화 콘셉트로 매우 즉흥적으로 찍었다”며, “주인공 역을 맡은 기리보이는 악역인 저와 씨잼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을 연출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에 이 영상을 올린 후 테러단체 IS의 처형 영상의 패러디라는 논란이 제기된 것을 알게 된 스윙스는 “결국 시사적 무지로 인해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은 저의 의도에 오해를 하게 됐고,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스윙스는 해당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15초 이하로 짧게 편집돼 더욱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점을 짚으며, 편집 이전의 영상 링크를 게재하기도 했다. 스윙스는 “보시다시피 영화 ‘아저씨’에서 나오는 대사를 빌려 연기하는 씨잼의 모습이 보인다. 이 장면 역시 느와르 영화를 의식해서 연출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저와 제 친구와 형, 동생들은 의도적으로 목적도 없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 전혀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영상을 올리기 전, 저희는 특정 무고한 사건이나 무고한 인물을 비꼬거나 폄하, 비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고를 예외 없이 올릴 것”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앞서 스윙스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평에서’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스윙스와 씨잼은 수영장에 처형 당하듯 빠지는 모습이라, 이는 IS 참수 영상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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