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가 전부는 아냐'…게임업체 이색 사회 공헌 ‘눈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11 09: 46

게임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기업문화만큼 톡톡 튀는 다양한 방법으로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기업 중에서도 일찌감치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 기업이다. 지난달 20일 강원도에서 열린 한국스페셜올림픽 제11회 전국하계대회가 대표적인 사례. 엔씨소프트는 중증 지적장애인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 중증장애인훈련프로그램(MATP) 가이드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의사소통이 불편한 장애인을 돕기 위해 소프트웨어 ‘My First AAC'를 제작해 보급했으며, 이 같은 소프트웨어를 보다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게임 과몰입 문제로 자주 언급되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문화재 지킴이로 톡톡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라이엇이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을 펼침으로써 조선 불화와 고종황제의 어필 서우후락, 이준 열사의 왕몽 등 유물들이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 청소년 직업 체험관을 오픈했다. 스마일게이트의체험관은 청소년들이 직접 게임 개발 PD로 모바일게임 개발 과정을 체험하고 자신이 제작한 게임을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여기다가 게임산업의 발전 과정과 직업으로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설명해 놓은 공간을 따로 마련해, 게임산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경감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모바일 국내 최강으로 부상한 넷마블 역시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 지난 8월 에는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미담사례 공모전'을 개최하고 수상작을 발표했고,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국장애학생e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장애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뿐만 아니라 사옥이전 맞이 '사랑의 나눔바자회'를 개최해 미사용 사무용품 및 기념품을 임직원 대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여 재사용을 통한 환경보호를 신청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을 적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이 과거에는 기부금을 전달하고, 불우이웃에게 성금이나 필요 물품을 전달하는 것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각 기업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로 색다른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이들 기업의 노력이 지금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각 노력이 더해지며 보다 나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