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대원근 통증에서 회복 중인 LA 다저스 좌완 불펜투수 파코 로드리게스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세션을 마쳤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함께 불펜 피칭을 지켜 본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로드리게스의 불펜피칭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잔여 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에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불펜 피칭에 대해 “아주 좋았다.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100% 스피드였고 스스로도 불펜에서 던질 수 있는 최고 스피드를 냈다고 말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매팅리 감독의 전언에 의하면 로드리게스 역시 피칭 후 “구위가 좋았다. 볼 끝도 살아 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오늘 불펜에서 어떤 모습이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던진 다음의 상태다. 던지고 난 뒤에 아무런 통증이 없어야 한다. 며칠 동안 관찰할 예정이다. 그런 다음 상태가 현재로선 로드리게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라고 아직은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지난 8월 6일 대원근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8월 4일자로 소급적용)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13경기에서 10.1이닝을 던지면서 5실점(5자책점) 으로 평균 자책점 4.35를 기록하고 있다.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던 7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경기에서는 3.1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면서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현재 다저스 불펜에는 J.P. 하웰 외에는 좌완 투수가 없는 점도 로드리게스의 합류가 필요한 지점이다.
매팅리 감독 역시 “10월(포스트시즌)을 위해서도 로드리게스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현재 회복중인 선수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지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가 추가로 좌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만 봐도 좌완과 우완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매치업을 보여준다. 모든 팀이 좌타자를 갖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찬가지다. 만약 좌완 투수가 있으면 좌타자에 대한 매치업을 염려할 필요가 없게 된다”며 로드리게스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에 대해 답한 것이지 9월이 아닌 10월에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라고 추가 질문 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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