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공개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전초전을 맞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와 LG전자의 LG G3와 함께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초반 신경전이 치열하다.
애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미디어행사를 열고 4.7인치 화면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를 선보였다. 향후, 아이폰6 플러스와 앞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5.7인치 갤럭시 노트4, 5.5인치 LG G3의 본격 대결 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
아이폰6 플러스는5.5인치 화면에 해상도 401PPI 레티나 HD 디스플레이(1920X1080)를 적용했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를 유지하는 대신 포커스 픽셀 기능을 갖춘 센서와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능을 추가했다. A8프로세서는 A7보다 연산속도는 25%, 그래픽 처리속도는 50% 빨라졌다. 아이폰6 시리즈는 일체형 곡선 형태의 디자인으로, 7.1mm의 얇은 두께와 172g의 무게가 눈에 띈다. 지문인식 기능도 전작에 이어 탑재됐고 인터넷은 LTE 150Mbps까지 지원한다.

스펙 상으로는 갤럭시 노트4와 LG G3가 우세한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는 5.7인치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전작보다 2배 선명해졌다. 프로세서는 2.7GHz 쿼드코어를 탑재했고, 카메라는 1600만화소에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3220mAh이고, 심박센서와 지문인식 센서 또한 추가됐으며, S펜은 전작에 비해 2배 이상 섬세해졌다. 무게는 176g이다.

LG G3는 5.5인치 쿼드HD IPS디스플레이와 '레이저 오토 포커스(Laser Auto Focus)' 탑재된 카메라가 특징이다. 3GB램에 300mAh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무게는 149g이다. LG G3는 스틸러스펜을 추가한 LG G3 스타일러스,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LG G3 Cats6 등 다양한 시리즈를 갖췄다.
수치상으로는 갤럭시 노트4와 LG G3가 우세하나, 애플은 iOS라는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운영체제를 사용해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
각 제조사가 하반기 전략으로 내세운 스마트폰인 만큼 각 장점도 분명하다.
아이폰6 플러스는 대화면이 새로운 장점으로 부각됐다. 대화면으로서는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동안 아이폰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던 화면크키가 커졌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기존 화면 크기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사용했던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만한 장점이 됐다. 여기에 새롭게 공개될 애플의 운영체제 iOS8 또한 아이폰6와 함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갤럭시 노트4의 장점은 역시 S펜이다. 전작보다 감도는 2배 높여 섬세한 펜 표현까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셀렉트, 포토 노트 등의 기능을 통해 S펜 활용도를 극대화시켰다. 스펙상으로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

LG G3의 장점은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넒혔다는 점이다. LG G3는 기존 모델 외에도 스틸러스 펜을 장착한 LG G3 스타일러스,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LG G3 Cats6, 5인치화면에 저가형으로 기획된 LG G3 비트 등을 갖춰, 소비자가 자신의 이용패턴에 따라 스마트폰을 고를 수 있다.
갤럭시노트 오는 10월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고, 아이폰6 플러스는 10월 국내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LG G3는 국내외 호평을 업고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각사의 전략을 집약한 스마트폰이 모두 공개됨에 따라 10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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