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티네스티, 뻔하지 않은 섹시가 좋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9.11 11: 38

남성 멤버 한 명, 여성 두 명. 혼성그룹 네스티네스티는 당당하게 ‘섹시 콘셉트’라고 돌직구를 던지며 데뷔를 했다. 하지만 이들의 섹시는 뻔하지가 않다.
 
네스티네스티는 지난 3일 신곡 ‘노크(Knock)’를 발표, 4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무대를 펼쳤다. 데뷔라고는 하지만 제국의아이들 케빈, 나인뮤지스 경리, 그리고 신예 소진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친근하면서도 눈에 확 뛰는 삼각관계 콘셉트가 신선하기도 하다. 혼성그룹의 섹시라니 트러블메이커를 떠올리는 이들도 적지 않게 있지만, 세 멤버는 이들만의 확실한 개성을 선보였다.

 
# 트러블메이커 생각나? 더 ‘네스티’한 콘셉트
 
네스티네스티라는 이름은 미국에서 은어로 사용하는 단어 ‘네스티(nasty)’에서 따왔다. 멤버들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더럽게 섹시하네’라는 콘셉트”라며 웃었는데, 이들은 티저부터 뮤직비디오, 방송무대에까지 세 가지 다른 모습으로 ‘네스티’한 면모를 과시했다.
 
먼저 지난달 22일에 공개된 티저에는 케빈과 경리의 키스 직전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소진 역시 케빈에게 안겨 있는 모습. 파격적인 이미지는 이후 공개된 2, 3차 티저에도 이어졌다. 상의를 탈의한 케빈이 두 여성 멤버들과 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있던 장면이나 베드신을 연상하게 하는 하얀 시트가 이들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에는 반전이 있었다. 지금껏 스타제국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드라마타이즈 형식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멤버들은 발군의 연기력을 과시하며 복잡 미묘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리고 방송에서는 다시 섹시.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케빈과 경리는 깜짝 키스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 3인 3색 섹시한 삼각관계
 
세 멤버의 색깔 또한 다 다르다. 제국의아이들 활동을 할 때보다 더욱 남성미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돌아온 케빈은 전에 없던 시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곡의 몰입하는 그의 모습과 실력은 멤버 경리, 소진도 놀라게 했을 정도. 달라진 케빈이 더욱 매력적이다.
여성 멤버 두 명이라고 하지만 경리와 소진 역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다. 평소 나인뮤지스 멤버로서 탄탄한 각선미의 ‘모델돌’로 이름을 알린 경리는 때로는 은근하게, 또 직설적으로 보는 이를 유혹한다. 그리고 소진은 어리고 귀여운 얼굴과는 반전되는 쭉 뻗은 팔, 다리와 파격적인 컬리 헤어스타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배가시켰다.
케빈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두 여성 멤버의 매력에 대해 “경리는 소주 같은 진한 맛이 있고, 소진은 맥주처럼 톡 쏘는 맛이 있다”며 둘의 매력을 술에 비유했다. 이처럼 신선한 네스티네스티의 삼각관계.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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