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레니 감독, “이랜드, FC 서울의 라이벌 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1 11: 28

2015년 K리그에 첫 참가하는 서울 이랜드 FC 마틴 레니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2015년 K리그에 첫 참가하는 신생팀 서울 이랜드 FC 마틴 레니(39) 감독이 11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상균 이랜드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동석했다.
레니 감독은 부임 소감으로 “서울 이랜드 FC의 초대 감독이 되어 흥분된다. 창단팀의 첫 감독이 되는 영광스런 기회를 주셔서 이랜드 그룹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레니 감독은 미국 3부리그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무릎부상으로 조기에 은퇴했다. 이후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영업과 마케팅쪽에서 역량을 발휘한 특이한 경력이 있다. 그는 2004년 UEFA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했다. 주로 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사커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감독경력을 쌓았다.
이랜드는 2015년 K리그 챌린지에서 리그를 시작한다. 실력이 따라준다면 단기간 클래식 승격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럴 경우 FC 서울과 함께 ‘서울 더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니 감독 역시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FC 서울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레니는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하나밖에 팀이 없었는데, 이제 두 개가 되어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
레니 감독은 201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그 전까지 과연 팀을 승격시킨다는 목표를 이룰까. 그는 “우리에게 1부 리그 승격은 매우 중요하다. 클럽을 수년간 성공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을 하려면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열심히 해야 된다. 하지만 수년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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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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