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 감독 축구철학 3가지, “Attack, Entertain, Win”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1 11: 40

공격적으로 재밌는 축구를 해서 이기겠다. 마틴 레니(39) 서울 이랜드 FC 감독의 축구철학을 함축적으로 풀어낸 말이다. 
2015년 K리그에 첫 참가하는 신생팀 서울 이랜드 FC 마틴 레니(39) 감독이 11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상균 이랜드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동석했다.
레니 감독은 자신의 축구철학에 대해 ‘Attack, Entertain, Win’ 세 가지 컨셉을 제시했다. 말 그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팬들을 즐겁게 하면서 승리까지 쟁취하겠다는 것. 말은 쉽다. 하지만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때로 승리를 위해서는 지키는 축구를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팬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축구를 하기가 쉽다. 당장 좋은 성적이 필요한 신생팀의 경우 공격적인 기조를 지키기가 더욱 힘들게 된다.

이에 대해 레니 감독은 “나도 어렸을 때부터 축구팬이다. 소년시절부터 축구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공격적으로 해서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구체적 축구철학에 대해 “우리가 먼저 해야 될 것은 팀의 조직력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할 자유를 주는 것이다. 실수를 하더라도 기술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력 안에서 선수들이 최대한 개인기를 부리도록 허락하겠다는 것.
레니는 “물론 프로니까 이겨야 한다. 최고의 선수를 찾아서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 경기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경기를 해서 즐거움을 줘야 한다. 보기에 즐거운 축구를 하겠다”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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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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