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스플리터' 장착 해런, 7이닝 무실점 13승 눈 앞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11 13: 17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투수 댄 해런이 4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속에 시즌 13승(10패)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해런은 11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4피안타  볼넷 1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6월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한 뒤 자신의 시즌 2번째 무실점 경기다.
이날 7이닝을 더 함으로써 올 시즌 169이닝을 기록하게 돼 자신에게 걸려 있는 180이닝 옵션 달성 도 거의 확실해 졌다. 해런은 현재 일정상 3번의 선발 등판 기회가 남아 있다. 180이닝을 달성하면 내년 시즌 다저스는 해런에게 연봉 1,000만 달러 계약을 해야 한다.
바로 앞선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을 때는 매팅리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백도어 커터가 일품이었다. 이날 해런은 더 빨라진 스플리터를 선보였다. 텍사스레인저스 투구 다르빗슈 유에게 트위터를 통해 스플리터 그립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는 해런은 이날 평소 83마일에 머물던 스플리터의 스피드가 85마일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6회 들어 83마일로 떨어지는 했지만 이전에 구사한 스플리터는 85마일에 달했다. 6회까지 12개의 스플리터를 던졌다. 최근 11%대를 유지했던 스플리터 구사비용(fangraphs.com 자료)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위력 자체는 효과적으로 보였다.

1-0으로 앞서던 3회 1사 1,2루 위기는 넘긴 해런은 4회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세스 스미스가 친 땅볼을 잡은 다저스 2루수 저스틴 터너가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무사 1루가 됐고 뒤이어 제드 저코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와 무사 2,3루가 됐다.
실점을 막는 것이 아니라 최소화 해야 하는 것으로 보였던 해런은 하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을 2루수 플라이, 르네 리베라를 삼진, 윌 베나블을 2루 땅볼로 아웃 시키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 낫다. 
2회 1사 1루에서 칼 크로포드가 좌중간 펜스상단에 맞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다저스는 6회 다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맷 켐프가 이날 팀 3번째 병살타를 날려 또다시 기회가 무산되는가 했으나 2사 3루에서 핸리 라미레스가 우전 적시안타를 날려 3루주자 저스틴 터너를 불러들였다. 2-0.
해런은 3-0으로 앞선 7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앙드레 이디어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05개. 스트라이크는 66개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99가 됐다.
해런이 승리를 거두면 다저스는 1985년 이후 29년 만에 4명의 13승 이상 투수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18승 3패)-류현진(14승 6패)-잭 그레인키(14승 8패) 등이 13승을 넘어섰다. 1985년에는 오렐 허샤이저(19승 3패)-페르난도 발렌수엘라(17승 10패)-제리 레우스(14승 10패)-밥 웰치(14승 4패) 등이 13승 이상(실제로는 14승 이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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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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