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3연속 경기 이어진 실책, 3개의 병살타. 이런 경기에서 이기려면 선발 투수가 잘 던지는 것이 필수다. LA 다저스 우완 선발 투수 댄 해런은 11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이 중요한 일을 해내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어 냈다.
7이닝 동안 샌디에이고 타선을 맞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13승째(10패)를 수확했다. 탈삼진 5개를 곁들인 호투였다.
해런은 3회 다저스 2루수 저스틴 터너의 실책과 샌디에이고 제드 저코의 2루타로 맞은 무사 2,3루 위기를 넘기면서 무실점 피칭의 발판을 마련했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2루수 플라이, 르네 리베라 삼진, 윌 베나블을 2루 땅볼로 차례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피칭을 마쳤다. 해런이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은 지난 6월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한 뒤 자신의 시즌 2번째다.

투구수는 105개(스트라이크 66개)로 연속경기에서 100개 이상 투구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도 3.99가 됐다.
이날 7이닝을 더 해 시즌 169이닝을 던짐으로써 180이닝 옵션 달성 전망도 아주 밝아졌다. 해런은 앞으로 3번 정도의 등판 기회가 남아 있어 LA 에인절스시절이던 2011년 달성했던 자신의 시즌 최다승인 16승(10패) 달성도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다저스는 2회 선두 타자 맷 켐프가 우전 안타로 자신의 16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달성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칼 크로포드가 좌중간 펜스 상단에 맞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3회 1사 1루, 4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로 기회를 무산시킨 다저스는 6회 무사 1,2루에서 다시 맷 켐프가 병살타를 날렸다. 2사 3루가 되면서 추가득점이 어려워지나 했으나 핸리 라미레스가 우전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7회에는 2루타로 진루한 선두 타자 칼 크로포드를 후안 유리베가 좌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서며 승세를 굳혔다.
다저스 칼 크로포드는 2루타 3개 포함,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후안 유리베도 2안타 1타점, 선발 2루수로 출장기회를 잡은 저스틴 터너도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해런의 승리로 다저스는 1985년 이후 29년 만에 4명의 13승 이상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18승 3패)-류현진(14승 6패)-잭 그레인키(14승 8패) 에 이어 해런이 13승 고지에 올랐다. 1985년에는 오렐 허샤이저(19승 3패)-페르난도 발렌수엘라(17승 10패)-제리 로이스(14승 10패)-밥 웰치(14승 4패) 등이 13승 이상(실제로는 14승 이상)을 거뒀다.
샌디에이고 선발 이언 케네디는 7회 무사 1루에서 물러날 때까지 6이닝 동안 10피안타 볼넷 1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시즌 13패째(10승)를 당했다. 탈삼진은 5개. 시즌 평균 자책점은 3.77이 됐다. 총 투구수는 95개였고 투구수는 56개였다.
케네디는 이날 패전으로 올 시즌 다저스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하면 8경기 선발 등판에서 5패만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83승 6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내셔널리그 승률 1위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2-6으로 패해 82승 62패가 되면서 다저스와 승차가 없어졌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12승 7패로 우위를 보이며 정규시즌 맞대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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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