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동욱, 멜로+판타지 다 되는 울버린될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9.12 15: 48

이동욱이 분노하자 등에서 칼이 솟았다. 마치 영화 '더 울버린'의 한 장면인 듯 했다. 이동욱은 거침없는 분노의 포효로 벌써부터 '등버린'이라는 수식어를 꿰찼다.  
이동욱은 지난 10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에서 완벽하고 까칠한 재벌남 주홍빈으로 분해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를 열연했다. 주홍빈이라는 역할은 등에서 칼이 솟아난다는 판타지적 요소에 재벌이지만 까칠하고 차가운 면모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인물.
더불어 옛 사랑에 대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그가 손세동(신세경 분)을 본 뒤 가슴이 요동치는 장면은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동욱의 분노 연기는 영화 '더 울버린' 속 포효하며 울부짓는 휴 잭맨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등에서 칼이 솟는 극 중 캐릭터와 하늘마저 울부짓게 하는 이동욱표 분노 열연은 첫 회부터 '등버린'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마음 속 아픔을 간직한 채 아프게 울부짓는 이동욱의 모습은 앞으로도 여러 차례 전파를 탈 전망.
뿐만 아니라 이동욱은 야성미는 물론 '차도남'식 로맨스로 여심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집 안의 반대로 헤어져야만 했던 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그는 신세경에게서 비슷한 향기를 감지하고 로맨스를 예고한 상황.
1화 마지막 장면에서 이끌리듯 신세경의 집으로 간 이동욱은 한 편의 동화처럼 그리움을 채우려는 듯 향기를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차갑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애끓는 사랑이 있음을 짐작케 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분명 주홍빈의 캐릭터는 쉽지 않다. 재벌남에 까칠해야 하며 분노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포효를 해야하기도 한다. 이동욱은 이러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 신선한 소재에 힘을 더했다. '등버린'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동욱이 앞으로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노크할 지 기대를 모은다.
'아이언맨'은 마음 속 상처와 분노가 몸에 칼이 되어 돋아나는 남자와 그의 마음 속 상처를 어루만져줄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여자의 로맨스를 그려내는 작품. '피아노', '봄날', '신데렐라 언니'를 집필한 김규완 작가와 '적도의 남자'의 김용수 PD, 김종연 PD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수,목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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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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