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화장', 베니스·토론토 이어 벤쿠버영화제 초청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9.11 15: 15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이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리는 제33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드래곤 & 타이거 (Dragons & Tigers)’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화장'은 거장의 신작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임권택 감독이 오랜만에 동시대의 현재를 배경으로 선보이는 영화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베니스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 상영됐다.
올해로 제33회를 맞은 벤쿠버 국제영화제는 북미 최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 70개 국에서 상영되는 영화들 중 엄선된 작품들이 상영한다. 올해는 전 세계 350여 편의 경쟁력 있는 작품들을 초청해 총 9개 관에서 500회 이상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업계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토론의 장을 펼치는 필름&TV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화장'이 초청된 ‘드래곤 & 타이거’ 부문은 1985년 신설된 이래로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훌륭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데 주력해 온 섹션이다. 현재 영국의 유명 영화평론가 Tony rayns 프로그래머를 맡고 있다.
올해에는 '화장'을 비롯해 중국 장예모 감독의 '5일의 마중(Coming Home)', 베트남 민응뉴엔보 감독의 '느억 2030(Nuoc 2030)', 홍콩 프룻 첸 감독의 '미드나잇 애프터(The Midnight After)', 필리핀 미카일 레드 감독의 '레코더(Rekorde)'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영화들이 초청됐다.
한편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안성기, 김규리 등 출연.
nyc@osen.co.kr 
명필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