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G선수단 결단식, "金 90개 이상-5연속 종합 2위" 목표 다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11 16: 30

"금메달 90개 이상의 획득을 통한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정길에 올랐다. 선수단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국내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결단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각 경기단체장, 시도체육회장이 참석해 이날 자리에 함께 한 521명의 종목별 선수, 125명의 종목별 임원 등을 격려하고 좋은 성적을 내길 부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국무총리 격려사와 선수단장 답사, 기념 촬영 등의 시간도 가졌다.

김 대한체육회장은 "대한민국은 4개 대회서 연속 종합 2위를 해서 중국에 이어 아시아 스포츠 강국임을 입증했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90개 이상의 획득을 통한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월호 사건 이후 침체된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민들에게 2~3배의 감동과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만큼 뜻깊은 시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국무총리도 선수단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대회가 눈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수단은 추석 연휴를 잘 보내지 못했을 것이다"고 밝힌 정 국무총리는 "명절도 잊고 흘린 땀방울은 반드시 멋진 승리로 돌아올 것이다. 어렵고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낸 만큼 이 자리에 선 모두에게 큰 영광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의 화합과 자신감이 필요할 때다. 국민들에게 큰 힘을 불어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호 선수단장은 국민들을 위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선수단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무더위와 연휴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소화하는 등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그동안 닦은 기량을 발휘해서 금메달 90개 이상, 5회 연속 종합 2위를 기록해 자랑스러운 국민들의 선수단이 되길 바란다.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선수들도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체조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양학선은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없는 만큼 금메달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했고, 펜싱 3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하는 남현희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훈련하고 있다. 3연패에 도전하는 것만이 아니라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태권도 2연패에 도전하는 이대훈은 "매년 오는 기회가 아닌 만큼 금메달을 따봤지만,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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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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