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서울 더비’ 시대가 열렸다.
2015년 K리그에 첫 참가하는 신생팀 서울 이랜드 FC 마틴 레니(39) 감독이 11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랜드는 2015년 K리그 챌린지에서 리그를 시작한다. 실력이 따라준다면 단기간 클래식 승격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럴 경우 FC 서울과 함께 ‘서울 더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니 감독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하나밖에 팀이 없었는데, 이제 두 개가 되어 라이벌 관계가 형성됐다. 스코틀랜드에는 레인저스와 셀틱의 라이벌 관계가 있다.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밴쿠버와 시애틀 그리고 포틀랜드가 라이벌이었다. 라이벌은 팬들에게 흥분을 준다. 서울 같은 도시에 라이벌이 있다면 환상적일 것이다. 우리는 서울에 당장 큰 흥미를 줄 수 있다”면서 FC 서울을 겨냥했다.

마침 11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FC 서울의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서울 라이벌 구단의 등장에 대한 최용수 FC 서울 감독의 반응을 어땠을까. 최 감독은 “슈퍼매치도 있고 전북전도 있다. 라이벌 구도가 K리그 흥행에 발전요소다. 새로 신생팀이 서울에 생겨서 사람들이 볼거리가 많아졌다. 상당히 좋은 라이벌 경쟁구도가 생긴다는 것은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므로 긍정적”이라며 이랜드와의 대결을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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