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5-1 패한 인천, 독을 품고 있을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1 16: 14

FC 서울이 다시 한 번 인천 유나이티드를 대파할 수 있을까.
서울은 최근 K리그와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합쳐 9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3무)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서 2연승을 달린 서울은 13일 인천을 상대한다. 서울은 지난 8월 16일 인천을 5-1로 대파한 적이 있다. 과연 이번에도 대승을 거둘까.
최용수 감독은 11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개최된 FC 서울의 미디어데이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최 감독은 “상대도 우리도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A그룹에서 살아남으려면 상대와 혈투를 벌어야 한다. 홈에서 상당히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연전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은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기용할 수밖에 없다. 최 감독은 “다음 주 ACL 4강 1차전도 홈에서 한다. 선수구성에 변화를 주겠다. 나가는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의 배 이상으로 해주지 않을까 한다. 주전과 비주전이 따로 없는 경쟁구도”라며 벤치멤버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상대 인천에 대해서는 “인천과 우리는 상대성을 갖고 있다. 상당히 끈질긴 팀이다. 전 경기도 5골이 나오리라 기대도 안했다. 이번에 많은 골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도 독기를 품고 준비할 것이다. 정신무장을 더 철저히 할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상승세를 탄 서울은 이대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기에 정말 좋지 않은 순위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자신감이 위축됐다. 이제부터 도전자 입장에서 상대보다 투혼을 보여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자만하면 5연패를 당할 수 있다. 힘들게 찾아온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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