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뉴스, 100분 파격 편성 장안의 화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11 16: 56

손석희 JTBC 뉴스.
JTBC가 손석희 앵커에 파격적으로 100분의 시간을 편성, 뉴스 쇄신에 나섰다. 가을 개편을 맞아 대변화를 시도한 JTBC가 예능에 이어 보도부문에서도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11일 JTBC는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 겸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메인뉴스가 오는 22일부터 시간대를 앞당기고 ‘뉴스룸’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100분짜리 대형 뉴스로 태어난다”고 밝혔다.

그간 오후 9시부터 60분가량 방송됐던 메인뉴스가 40분을 추가, 오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총 100분 동안 방송되는 것. 지상파 뉴스 프로그램이 스포츠 뉴스를 제외하고 대게 40분 정도 전파를 타는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파격적인 편성이다.
최근 대중이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하면서 방송 뉴스가 힘을 잃어가며 시청률 또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편성시간을 늘린다는 것은 지상파와는 다른 행보다.
그동안 JTBC 메인뉴스는 지상파 뉴스와는 달리 단순한 스트레이트성 뉴스에서 벗어나 심층적인 취재와 인터뷰, 토론 부분에 집중해왔다. 이는 손석희 앵커가 JTBC 보도부문을 총괄하면서 더욱 강화됐다.
특히 지난 4월 진도 세월호 참사 보도에서 손석희 앵커의 파워가 입증됐다. 지상파처럼 사고 현장의 소식을 전하는데 치중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 등의 인터뷰를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뉴스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형화된 뉴스보도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이 진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뷰와 심층취재, 여기에 인간적인 미를 더하며 뉴스 프로그램의 질을 높였다는 평이다. 시청률 역시 큰 폭으로 상승, 지상파 뉴스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가을 개편을 맞아 ‘뉴스룸’은 뉴스 프로그램이 구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방식인 리포트와 현장중계, 인터뷰, 심층 탐사, 토론 등을 망라, 좀 더 밀도 있는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
JTBC가 신선한 포맷의 예능들로 지상파 예능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파격적인 이번 시도가 JTBC를 뉴스강자 자리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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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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